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 복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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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6일】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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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10월 태풍인 제18호 태풍 '차바'가 대한민국에 직접 상륙해 부산·울산 등의 동남권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나타나면서 복구 작업 역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울산 지역의 피해 상황이다. 이전부터 비가 자주 내려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태풍까지 상륙한 데다가 만조까지 겹쳤기 때문에 울산의 피해는 컸다. 태화강, 여천천 등 울산의 지역별 주요 하천들이 범람해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어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신고가 잇따랐고, 회야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0여 명 역시 오전 11시경 회야정수장으로 대피했다가 오후 귀가했다.

또한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침수되어, 제작 혹은 출고 대기 중이던 차량이 침수되고 생산 라인이 중단되는 등 재산 피해도 컸다. 도로도 마찬가지로, 두왕로나 산업로 등의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울산고속도로 역시 오전 11시 2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3동의 마린시티 등 해안 지역의 피해가 특히 심했다. 부촌으로 알려진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경우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인근 아파트 단지 안으로 직행하면서 인도와 도로가 부서지고, 도로에 접한 아파트의 유리창이 부서졌다. 방파제 아래에 있던 거대한 돌구조물 '테트라포드'가 해안도로까지 넘어오려다 방파제 턱에 걸리기도 했다. 일부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바닷물이 들이닥쳐, 차량이 침수되거나 화단으로 올라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간혹 파도에 휩쓸려 노래미, 돔 등의 물고기들이 도로 위로 쏟아지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영화 '해운대'가 떠오르던 상황이었다"고 했고, 마린시티 주민 손모(51) 씨는 "해일같은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육지 쪽으로 50~60m가량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끌고 가더라"면서 "파도와 빗물에 도로와 아파트 하층이 다 잠기는 게 아닌가 싶어 겁이 났다"고 말했다.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준비 중이었던 해운대해수욕장의 나무 벽체와 가림막 등 무대 시설물이 크게 부서지기도 하였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행사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열 계획이고, 영화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 했다.

그 밖에, 영도구 태종대 일대에서 수산물을 팔던 포장마차 30여 개소는 파도에 휩쓸려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의 돌고래 구조물도 파도에 파손됐고, 사하구 감천항과 다대포항의 방파제 일부도 파손됐다. 오전 11시 34분경, 동구 범일동의 9층 철제 주차 타워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인근 상가와 주택, 승용차 등을 덮쳤다. 10시 30분경에는 남구 문현동 도로를 지나던 조모(49) 씨가 강풍에 쓰러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고,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등 부산 인근 교량들의 차량 운행이 한때 중단되었으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 도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철도 시설물의 피해도 만만찮았다. 산사태나 강의 범람으로 철로가 유실되면서 경부선, 경전선, 동해남부선 열차의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고속철도 역시, 오전 10시 50분경 철제 구조물이 신경주역울산역 사이의 전차선에 낙하하여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KTX 운행이 약 4시간 동안 중단되었다. 또한 물금역원동역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선로가 토사에 덮이는 바람에, 경부선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으며 동해남부선도 남창역 인근의 울산 구간 침수로 운행이 한때 중지되었다. 김해국제공항의 항공기 45편이 결항했다.

부산·울산 지역 말고도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또 있었다. 바로 지난달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던 경주시인데, 지진으로 지붕이 파손됐었던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집을 보수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 밖에,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3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이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등 통영대전 · 남해 · 경부고속도로의 피해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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