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풍자화, '더러운 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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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5일】


지난 20일, 표창원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했다가 큰 비난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 그림전에서 큰 문제가 된 것은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이다. 방 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를 드러내며 잠들어 있고, 나체의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 강아지 두 마리가 놓여있다.또 박 대통령 옆에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 을 들고 있으며, 방의 정면 벽에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이 전시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표창원 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질타가 거셌다. 가장 먼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4일 트위터에 "대통령 소재로 한 여성 비하"라며, 표 의원을 비판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다행히 이 작가에게 정부 지원금은 지급되지 않았답니다. 이걸 건 사람은 국회의원이라는데, 집에서 애들을 어떻게 키울까요?"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이라며 "예술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르다. 예술에선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충고했다.

새누리당 의원들 83명은 24일 표창원 의원이 ‘세월 오월’과 ‘더러운 잠’ 등의 작품 전시회를 주최했다는 이유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표창원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의결했다.

표창원 의원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발의안은 이날 전격적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됐으며 표창원 의원 징계안 발의에 참여한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재ㆍ윤종필ㆍ김승희ㆍ박찬우ㆍ강석진ㆍ강석호ㆍ강효상ㆍ경대수ㆍ곽대훈ㆍ김광림ㆍ김규환ㆍ김도읍ㆍ김명연ㆍ김상훈ㆍ김석기ㆍ김선동ㆍ김성원ㆍ김성찬ㆍ김순례ㆍ김정훈ㆍ김종석ㆍ김종태ㆍ김진태ㆍ김태흠ㆍ나경원ㆍ문진국ㆍ민경욱ㆍ박대출ㆍ박덕흠ㆍ박맹우ㆍ박명재ㆍ박완수ㆍ백승주ㆍ성일종ㆍ송석준ㆍ송희경ㆍ신보라ㆍ신상진ㆍ심재철ㆍ안상수ㆍ엄용수ㆍ염동열ㆍ원유철ㆍ유기준ㆍ유민봉ㆍ유재중ㆍ윤상직ㆍ윤영석ㆍ윤재옥ㆍ윤한홍ㆍ이만희ㆍ이명수ㆍ이양수ㆍ이완영ㆍ이우현ㆍ이은권ㆍ이장우ㆍ이종배ㆍ이주영ㆍ이채익ㆍ이철규ㆍ이철우ㆍ이헌승ㆍ이현재ㆍ임이자ㆍ장석춘ㆍ정우택ㆍ정유섭ㆍ정종섭ㆍ정진석ㆍ정태옥ㆍ조경태ㆍ조원진ㆍ조훈현ㆍ주광덕ㆍ지상욱ㆍ최교일ㆍ최연혜ㆍ추경호ㆍ한선교ㆍ함진규ㆍ홍문종ㆍ홍철호 의원 등 모두 83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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