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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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7일】


코레일 사장 최연혜새누리당 지도부에 인사청탁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20분간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연혜 대표는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혜 사장은 2012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코레일 사장을 맡기 전까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대표는 면담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연혜 사장이) 정치하고 싶으니까, 내 지역구였으니까 자신의 지역구를 잘 돌봐달라"고 인사 청탁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민주당은 최 사장이 철도파업 문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만 탐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당장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런 분이 가야 할 곳은 정치권이 아니라 자기 집"이라며 맹비난했다. 철도공사는 논란이 되자 공사 명의로 해명 자료를 냈지만 더 큰 논란만 일으킨 격이 됐다. 철도공사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하고자 방문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동석했던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도 "최 사장이 당협위원장 때문에 찾아온 것이냐"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최연혜 사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이웃집 아저씨한테 때려 달라고 하고 상처 난 아이들을 내팽개쳐 두고 명품 쇼핑을 하러 다니는 어머니 같은 모습"이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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