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교에게도... 서울대 총학생회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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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조국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장관에 지명되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은 일파만파 커져갔고 심지어 2019년 8월 25일 서울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조국은 후보자로써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자 26일 새벽 제61대 서울대 총학생회는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 되었기에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라는 게 아닌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28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총학의 입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나왔는데 27일에는 우종학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가장 큰 논리적 약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이다. 의혹이 많으면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퇴를 요구하면서 사퇴해야 하는 근거는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서울대 학생회관 앞 게시판에는 총학생회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게시되기도 했다.

28일 촛불집회를 마친 후 서울대학교 제61대 총학생회 '내일'의 도정근 학생회장은 9월 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5일 오전 10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그 내용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9일 오후 6시에 촛불집회를 진행할 것을 알렸다. 다음 날인 5일 오전 총학생회장과 사회과학대·공과대·사범대 등 단과대학 회장 11명은 정의가 실현되고, 공정함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후보자가 올바른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총학생회는 9월 15일에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하여 더이상 촛불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하자 서울대학생 개인 차원에서는 오픈 카톡방을 만들어 직접 시위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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