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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폭설로 인해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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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0일】

영동 지방의 폭설로 산간 마을의 고립이 지속되고 있다. (자료 사진)

영동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이번 폭설은 산간 지방인 진부령에 112cm의 눈을 뿌린 것을 비롯해 강릉 시내에도 100cm 이상의 눈을 뿌렸다. 이번 폭설로 인해 도로통제, 휴교, 사고, 낙상사고, 등산로 통제,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눈이 더 올 예정이다.

강원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미시령·진부령 121㎝, 강릉 103cm, 간성 88cm, 삼척 81㎝, 동해 77㎝, 속초 71㎝, 대관령 69㎝의 적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로 통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진부령 일부 구간은 폭설로 인해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미시령터널의 경우 전날 발생한 눈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이 중단되었다가 임시로 복구되어 양 구간 모두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에 한하여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대관령 옛구간 또한 월동장비가 있는 차량에 한해 통행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북강릉 나들목에 140cm의 눈이 내리는 등 대규모 폭설이 이어졌으나 도로공사의 제설 작업으로 인해 현재는 정상 소통중이다. 삼척시 하장과 미로를 잇는 댓재 구간도 월동장비가 있는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차량은 우회 조치중이다.

각 학교에서도 휴업 조치가 잇따르게 일어났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105곳, 중학교 31곳, 고교 24곳, 특수학교 2곳, 유치원 4곳이 휴교를 했으며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4개 시·군은 초·중·고교 전체 학교가 임시 휴업했다고 밝혔다.

시설물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강릉시에는 양식장 비닐하우스가 붕괴되었으며 양양군에서는 함바식당이 붕괴되었다.

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중이다. 강릉과 속초, 동해, 삼척, 고성, 정선 등 30개 노선 시내버스 운행이 단축 운행되고 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철도 운행에도 지장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일보 기사에 따르면, 현재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7회에서 8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으며 강릉-철암 구간은 폭설로 인해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여객열차는 정상 운행중이나 20분 가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바다열차 운행도 오늘부터 중단한 다.

마을 고립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고성 지역이나 삼척 지역 등의 소규모 마을의 경우 진입로가 눈으로 인해 차단되어 장병들이 투입되기도 하였다. 특히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 마을의 경우 폭설로 인해 하루 두 번 운행되던 버스마저 끊겨 삼척시에서 제설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의 경우 제설장비 부족으로 제때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동지방에 이같은 폭설의 원인으로 북쪽 고기압-남쪽 저기압'의 기압 배치를 꼽았다도 강원일보가 보도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의하면 이번 눈은 내일은 수그러들겠으나 목요일부터 다시 기압골의 영향으로 폭설이 내려 토요일까지 눈이 내려 최장 강설 기간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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