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종차별 시위가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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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미니애폴리스에 모인 시위 인파(2020년 5월 28일)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로부터 시작한 반인종차별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을 눌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이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미국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발생했고, 점점 세계적인 이슈화가 되었다. 미국 경찰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시위에 동참했고,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도 인종 차별 반대시위에서 무릎꿇기에 동참했다.

이런 반 인종차별 시위가 유럽까지 확대되어 주말사이 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시위가 발생했는데, 런던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경찰 14명이 다치기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숨을 쉴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거리 행진을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린 시간 8분 46초 동안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하고 반 인종주의 시위를 벌였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프랑스 마르세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피켓 시위등 평화로운 시위가 벌어졌다.

남미에 이어 한국까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 마나우스에서도 "흑인과 원주민 목숨도 소중하다(Black and Indigenous Lives Matter)'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토요일에는 서울에서도 반인종차별 시위가 시청역에서 열리기도 했다.

오늘(6월 9일)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8분 46초 동안 무릎을 꿇어 목조르기 금지, 면책 특권 제한 등의 경찰 개혁을 반드시 입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인종차별 시위가 평화적으로 인종 차별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관련 기사[편집]

  • 오종수. “[뉴스 따라잡기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한국어)”, 《VOA News》, 2020년 06월 05일 작성. 2020년 06월 09일 확인

출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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