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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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5일】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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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전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언론학자인 리영희 씨가 81세를 일기로 중랑구 면목동의 병원에서 지병인 간경화로 숨을 거뒀다.

리영희는 1929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나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 한국전쟁 때 통역장교로 복무하였다. 소령으로 예편한 뒤 제1공화국 독재 체제에 혐오감을 갖게 된 리영희는 합동통신사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포스트》에 이승만 독재에 관하여 익명 기고를 하기도 했다. 1964년에는 남북한 동시유엔가입 추진 기사를 썼다가 구속되었고, 1965년부터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이때 선우휘를 만났다. 1969년, 월남 전쟁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가 해직된 후 합동통신으로 돌아갔으나 천관우, 장용학 등과 함께 1974년 민주회복국민선언에 가담하여 또다시 해직되었다.

1972년부터 한양대학교 교수직을 맡았으며, 민주화 이후 《한겨레신문》의 이사 및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1989년에는 방북취재를 기획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갔으나 곧 특사로 석방되었고, 1995년부터는 교수직에서 퇴임했다.

저서로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등이 있다. 유족으로 부인 윤영자씨와 아들 건일, 건식, 딸 미정씨가 있으며,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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