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백남기 농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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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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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69)이 25일 오후 2시 14분께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하였다. 백남기 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당일 저녁에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외상성뇌출혈 진단을 받고 줄곧 의식을 잃은채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왔다. 서울대병원은 백씨의 정확한 사인을 급성신부전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보성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백씨는 농민 120여명과 함께 대통령의 공약인 쌀값 21만원(한 가마니 80kg)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기 위해 민중총궐기에 참여하였다.

백남기씨가 쓰러진 후 백남기대책위원회 등이 꾸려져 병원 후문 앞에서 300일 넘게 경찰 규탄 농성을 이어왔다. 경찰은 한 차례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나와 “백남기 농민과 가족분들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인간적으로 심심한 사죄 말씀드리겠다”며 청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안타까움을 표명한 게 전부다. 백씨의 가족들과 농민 단체 등은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정치권은 애도의 반응을 보냈다. 문제인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에서는 애도의 뜻을 표하고, 정부의 강강진압과 사과거부 등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한편 새누리당도 백 씨의 사망 소식에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오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면서 "조금 전에 회의에 들어오기 전에 백남기 농민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의 유재중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김현아 대변인 등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여당은 불법 과격 시위가 불상사의 원인이 됐다는 점을 지적한 데 비해 야권은 경찰의 진압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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