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의 사죄문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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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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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억류 중인 미국 시민권자 메릴 뉴먼(85)의 사죄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의해 공개됐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의 관련 기관이 관광객으로 입국해 적대행위를 한 미국 공민 메릴 에드워드 뉴먼을 억류했고, 뉴먼은 자신의 죄에 대해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릴 뉴먼이 작성한 사죄문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본인이 작성한 사죄문에 지장을 찍는 장면과 그 사죄문을 읽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뉴먼은 사죄문에서 "(구월부대) 생존자들, 가족, 후손을 혼자서 찾는 일이 너무 힘들어 여행 중 가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드에게 6·25 당시 월남한 사람들로 구성된 '구월산유격군전우회' 회원들의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조선 인민에게 용서를 빈"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뉴먼이 올해 85세의 고령인데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계속 억류 시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뉴먼을 석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먼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 10월 26일 10일간의 북한 여행을 마치고 평양에서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 직전 체포돼 억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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