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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아열대 작물 재배... 새로운 수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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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4일】

해남에서 시작된 바나나 재배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가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형적인 온대 기후를 가지고 있는 한반도. 한반도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도 따뜻한 제주도에서만 간간이 재배되던 바나나. 이제는 해남에서도 재배가 시작되었다.

지난 해 전남의 겨울 평균 기온이 4.8℃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따뜻했다. 겨울철에 보일러 가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한 셈이다.

소비자들이 외국산을 꺼리는 이유는 농약과 방부제 우려인데, 국산은 장기 운송이 필요하지 않아, 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남 뿐 아니라 문경시도 아열대 과일 재배에 나섰다.

망고

문경시에 연면적 3,600㎡ 6연동 규모로 제작된 열대/아열대 재배 하우스는 애플망고와 만감류(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체 과일 소비시장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2~13조 원대로 그 중 수입 열대과일 점유율은 2017년부터 점차 확대돼 2019년 도에는 규모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판매 작물 다양화로 기후 타격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여 소득 수준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농촌 진흥청은 전남 장성에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설립한다. 350억원 전액 국비가 투자되며, 2022년까지 20ha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강진에서도 애플망고나 망고, 체리, 샤인머스켓, 천리향 등을 재배하는 단지 조성을 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맞는 위기를 지자체들이 나서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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