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구권 5천원권 위조지폐 사용해온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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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9일】


6월 7일 금요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구권 5천원권 위조지폐 수만장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48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2005년 3월부터 구권 5천원권을 위조했으며 전국의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범인은 상대적으로 위조방지장치가 허술한 구권 5천원권만 위조했고, CCTV가 없거나 노인 혼자 운영하는 상점에서 껌 등의 값싼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아챙기는 수법을 주로 썼다.

범인은 대학시절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홀로그램은 물론 율곡 이이의 초상화까지 비슷하게 구현해 진폐와 비교해 봤을 때 일반인이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범인이 꼬리를 잡힌 건 지난 6월 5일이었다. 광진구 자양동의 한 구멍가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거스름돈을 챙기려다 주인 할머니의 신고로 결국 경찰에 검거되었다. 이 가게는 지난 1월에도 범인이 위조지폐를 사용한 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 할머니가 은행에서 위조지폐임을 통보받고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적어두었다 비슷한 범인이 동일 번호의 위조지폐를 사용하자 곧바로 112에 신고하여 범인을 검거하였다"라고 밝혔다. 범인은 사업에 실패하여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범행을 계획했고, 챙긴 돈은 주로 가족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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