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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로켓 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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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남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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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2012년 12월 12일, 한국표준시 오전 9시 49분 52초경에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하였다. 로켓은 한반도 남서쪽 방향으로 날아갔고, 서해상에 있던 대한민국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1분 28초 뒤인 9시 51분 20초부터 로켓의 궤도를 추적하였다.

이후 9시 52분 28초, 동창리에서 45km, 고도 98km 지점에서 1단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9시 53분 28초에 백령도 상공, 동창리에서 189km 떨어진 고도 180km 지점을 통과했다. 5분쯤 후인 9시 58분 26초에 동창리에서 1,357km, 고도 473km 지점인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면서 대한민국 해군 이지스함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1단 추진체의 페어링(덮개)은 동창리로부터 656km 떨어진 제주도 서방 86km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은하 3호가 발사된 지 한 시간여 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중앙 TV를 통해 로켓에 탑재된 위성인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발사된 로켓의 1, 2, 3단 추진체가 정상 작동됐고, 탑재물도 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또, 유엔안보리가 긴급 소집되었고, 각국들의 비난성명도 이어졌다. 미 백악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로켓 발사 보도가 나온 지 약 4시간 만에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책임한 행동 패턴을 또다시 보여준 사례”라고 비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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