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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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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1일】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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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

하노버 경찰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가 사망하였다. 엔케는 노이슈타트-엘리베제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숨졌으며, 경찰은 엔케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였다. 엔케의 자살에 독일 축구계와 유럽 축구계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독일 축구 협회는 14일에 쾰른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칠레와의 친선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고, 엔케의 옛 친정팀인 FC 바르셀로나는 10일 밤 열린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앞두고 묵념을 가진 뒤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차고 뛰었다.

엔케는 지난 2006년 심장병에 시달리던 두 살짜리 딸을 잃은 뒤 정신적인 고통과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를 자살의 원인으로 추측하였다.

엔케는 1985년 지역 클럽인 카를차이스 예나에서 프로 축구에 데뷔했으며, 1998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할 당시에 청소년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다. 이후 그는 SL 벤피카, FC 바르셀로나, 페네르바체 SK, CD 테네리페를 거쳐 2004년부터 하노버 96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으며, 2007년부터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장하였다. 그는 UEFA 유로 2008 당시 대표팀 선수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수문장을 맡을 1순위 후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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