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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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4일】


이스라엘 현지 시간으로 5월 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이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절차 중 하나로,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영원이 감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스라엘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이에 대해 규탄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가자 지구 접경 일대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분리 장벽에 접근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적어도 16명이 사망했다.

미 정부는 5월 14일 오후 예루살렘 남부 지역인 아르소나에 위치한 미 영사관을 대사관으로 바꾸었고, 개관식을 진행하였다. 이 날 열린 개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와 제라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800여 명이 참석하여 개관식을 환영하였다. 트럼프는 이 날 개관식에는 불참하였으나 이스라엘 측에 축전 영상을 전달했다.

개관식 전날 전야제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외 다른 나라도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스라엘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국가 중 헝가리, 체코, 과테말라, 파라과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이외 국가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과 맞닿아 있는 가자지구 접경 지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분리 장벽을 넘어서는 이들에게는 발포하겠다고 선언하여 긴장감을 조성하였으며, 실제로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해 16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의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는 "순교자 100만명을 보내겠다"고 기자들을 상대로 발언하였다.

이번 미국 정부의 대사관 이전 조치는 1947년 11월 예루살렘을 국제 사회 관할 지역으로 규정한 유엔 결의안과는 상충하고 있어 급변하는 중동 정세를 크게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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