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부패 시위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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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9일】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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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러시아 전역에서 시민들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뇌물 수수와 호화 생활을 비난하는 ‘반부패’ 시위를 벌였다. 외신들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롯해 700여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유투브에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정한 축재를 했다고 폭로한 보고서를 게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푸틴의 푸들'로도 불리는 푸틴의 측근 중 한 사람이다. 시위대는 1990년대 초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 동독 시민들이 외쳤던 구호인 “우리가 인민이다”를 본떠 “우리가 러시아다”를 외쳤으며, “푸틴 없는 러시아”, “탄핵”이라는 구호도 터져나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시위를 제안한 ‘나발니 반부패 재단’은 “칼리닌그라드(서쪽 끝 역외 영토)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극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전역의 99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모스크바에선 수천명의 시민들이 사전에 허가되지 않은 ‘푸틴 반대’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도심 쇼핑가를 한꺼번에 걷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시위대에 합류하기도 전에 체포된 뒤 트위터에 “친구들, 나는 괜찮다. 내 석방을 위해 싸울 필요는 없다. 중심가를 따라 걸으라. 오늘의 주제는 ‘부패와의 싸움’이다”라는 글을 올려 시위를 독려했다. 나발니는 변호사 2009년 러시아 정부의 부패와 푸틴 독재를 공개 비판한, 변호사 출신의 정치 활동가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지난 26일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 80여 개 도시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며 벌어진 시위에 10대, 20대 젊은층이 대거 참가했으며, 이는 이전과 매우 다른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시위대의) 구호와 제안, 비판의 목소리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합법적 시위는 존중하겠지만 사실상 어린애인 청소년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면서 안전 위험이 있는 허가받지 못한 시위에 참여하도록 호소하는 자들은 존중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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