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2일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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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2일】
2014년 8월 22일 뉴스브리핑 시작합니다. 세월호 참사 129일째입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40일째 단식하던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결국 오전 7시 50분께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특별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김영오씨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고, 실제로 점심으로 제공된 미음 200g을 거부한데 이어 저녁마저 거부했습니다. 이 와중에 특별법을 합의한 한 축인 여당은 오늘 천안 기획재정부 연수원으로 연찬회를 떠났습니다. 소방훈련을 받는 등 소위 "술 없는 연찬회"를 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그럼에도 "하필 왜 지금?"이라는 의문을 버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는 세월호 재판 관련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말에 뉴스브리핑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뉴스브리핑

  • 어제 검찰과 국회의원간에 꼴사나운 추격전이 벌어지다가 결국 개인비리와 입법비리에 연루된 여야 국회의원 5명이 모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여당의 조현룡, 박상은, 야당의 김재윤 의원은 구속되었지만, 야당의 신학용, 신계륜 의원은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야당은 바로 "야당탄압이자 숫자 맞추기"라면서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여당의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여당의 의원들은 모두 개인비리로, 야당의 의원들은 모두 입법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3명 중 2명이나 불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한편으로는 검찰의 망신이라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 검찰이 고개를 들 수 없는 사건은 또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직이 된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장이 도로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이 맞다는 제주지방경찰청의 수사 결과가 나왔고, 김수창 전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현재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기소가 되야 하는 사안에서 공직자의 사표를 받아준 것은 대통령 훈령 위반이라는 주장까지 내부에서 제기되었습니다.
  •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 150명을 포함해 모두 273명의 선수단과 임원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소위 "미녀응원단"의 규모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과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볼 일입니다.
  •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회고록을 통해 대우그룹의 해체에는 경제관료들의 정치적인 이해가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대우그룹의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추징금이 선고되었고, 아직도 내지 못해 추가로 납부해야 할 추징금은 17조원입니다.
  • 군에서는 계속해서 인권침해사건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천의 육군부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전기로 고문한 혐의를 받는 선임병이 있다고 육군이 밝혔습니다. 국군양주병원장이 말한 "소나기"가 이제는 장마가 될 모양입니다.
  •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재판에서 이준석 선장이 메인 선장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본래 휴가를 가서 승선하지 않은 선장은 정식 발령을 받지 않은 견습선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세월호에 있던 CCTV의 일부가 재판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침몰 직전 갑자기 모두 꺼져 상황을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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